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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90분 일기    90 Minutes Diary

전시작가. 단수민  DHAN SOOMIN  段秀敏

전시일정. 2023.07.22. - 2023.08.19.

관람시간. 11:00 ~ 19:55 (일요일 및 8월 15일 광복절 휴관)

관람료. 무료

전시장. oh!zemidong GAllery 

       서울 중구 퇴계로 214 충무로역 지하1층 

 오!재미동 갤러리는 충무로역 지하1층에 위치합니다. 

 [지하철 이용시] 지하1층으로 올라온 후 복도 중앙으로 오세요

 [타 교통 수단 이용시] 충무로역 출구 어느 곳으로나 들어오신 후 개찰구 가장 오른쪽 '와이드 게이트'에서 '호출'버튼 누르시고 '오!재미동 왔어요' 하시면 역무실에서 문을 열어주십니다. 복도 중앙까지 걸어오시면 갤러리 입니다.

(오!재미동 아카이브와 작은 극장 사이)

전시장 연락처. GAllery@ohzemidong.co.kr / 02.777.0421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기간 바라보았던 한 공간을 회상하며 회화적으로 풀어냈다.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었던 경기장은 90분간 흥미진진한 일들이 펼쳐지는 이야기의 장으로 변모한다.

 

작가는 어린 시절 우연한 기회로 방문했던 경기장에서 승패와 상관없이 4만의 관중이 같은 마음으로 응원을 하는 분위기에 매료되었고, 그 분위기를 오랫동안 느끼고 싶었다. 20년이 넘도록 같은 경기장, 같은 구역을 찾았고 어느 순간, 이 공간은 작가의 삶 속에서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문득 ‘이 긴 시간 동안 바라보았던 것들을 작품으로, 하나의 전시로 풀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작가는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을 기록하고 돌아보는 과정에서 마치 어린 시절의 일기를 읽는 것과 같다고 느꼈다. 응원을 위해 걸어둔 걸개, 의자마다 배치한 색종이, 일정한 타이밍에 겹쳐지는 깃발과 같은 상징적인 요소들을 통해 사건을 재해석하는 그림일기를 써보기로 했다. 대상을 반복적으로 그리는 행위를 통해 사물의 형상들이 해체되기도 하고 단색의 선 드로잉들이 겹쳐지면서 특정한 대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작가가 처음 작업을 하면서 가졌던 '구상과 추상을 한 화면 속에서 충돌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각각의 이야기들을 한 데 모아 이야기로 엮어 보고자 했던 고민을, 이번 전시장에서 이어 붙이거나 얇게 펴서 설치하는 과정을 통해 풀어보고자 한다. 90분이라는 실제 경기 시간을 담아낸 이 일기와 같은 전시를 재밌게 읽고 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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